차한잔여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억되는 이 사고로 무려

1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는데요 경제적 피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약16조9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애초 이사고는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불가항력의 재해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그로부터 5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자연재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건의 경위를 면밀히 조사한 끝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안일한 대응과 노후한 설비 원전의 안전에 대한

자만과 오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기 떄문입니다

1차적 원인이 대지진에 의한 쓰나미라면 그 피해를 더욱 키운 것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였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세계 각국에 원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원전의 존폐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고 이후 각국에서는 원전을 둘러싸고 완전 옹호론자와 완전 폐기론자

사이의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대재앙을 겪은 이후

원전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는 원전 신축에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입니다

신고리 원전 5,6 호기에 대한 건설허가 안건을 현재 심의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정부와 원자력위원회는 오는 2022년 까지

신고리 원전 5,6호기를 완공한다는 복안입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가 진도 7.0의 지진에도 끄덕없는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원전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 그리고 지역주민들은 정부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목소리로 신고리 원전 5.6 호기의 신축에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신고리가 부산 울산 등의 광역도시와 인접해

있어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씻을 수 없는 참극이 벌어질 것이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환태평양 지진대를 끼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요동치는 지각 변동에 민감하게 바라볼 수 박에 없는 처지 입니다

일본 후쿠시마를 강타한 진도 9.0의 강진이 언제

우리나라를 덮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인접해 있는

낡고 노후한 원전들입니다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4호기가

존재하는 지역의 최대 거리가 고작 3.5km 정도로 원전 10개를

밀집시킨 것은 지구상 어디에도 유례가 없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강변했는데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끔찍함을 보고도 그들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원전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경제성과 효율성의 이면에

자본과 기득권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