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여유

세월호 유족 봉사자들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물품이

원가보다 10배가량 높게 책정된 가격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세월호 기념 배지 팔찌 가방걸이 등등 쿠팡 인터파크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 유명 쇼핑몰 소셜커머스 업체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 가격은 대체로 2000~4000원에 이릅니다 

유족들이 말하는 단가는 판매가격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업체들이 10배가량 폭리를 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제품 판매자들은 관련 장학재단에 판매 수익금을 기부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천하고 있는 업체는 전무한 수준입니다 특히 H사의 경우 배지 800개

볼펜 1000개를 1년 전 재단 설립 시점에 기증한게 전부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무료로 나눠주는 상징물을 판매하는 것은

사비 정성을 들인 봉사자 유가족의 순수한 뜻을 퇴색시키는 일이라면서

판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돈을 버는게 중요해도 손대지 말아야 

할 데가 있다고 분개했는데요 상처를 상술에 이용하는 비양심적 판매자도

문제지만 충분한 사전 검수나 모니터링이 부실한 인터넷 쇼핑몰도 

이런 판매를 거든 셈이라며 중소 영세 판매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

인터넷 쇼핑몰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