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여유

죽은 닭을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고 도로변에 마구 버린

양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계업이 처음이라 일 배우기도 버거운 상태에서 닭들이 점차 죽어갔기 때문인데요

당황한 김씨는 인근 가축병원에 연락해 원인을 물었고 감기 일 수도 있다는 

말에 닭들에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해열제를 먹여도 도무지 소용이 없자 자신이 운영하던 익산의 빈 양계장에

닭을 버렸는데요 보통 전염병으로 죽었을지도 모를 닭을 산 닭이 있는

양계장 옆에 버리진 않지만 양계업이 처음이였던 김씨는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죽은 닭이 빈 양계장에 가득 차차 김씨는 지난 8일부터 익산과 김제 양계장을 오가던

도로에 닭을 몰래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모두 8차례 1500여마리에 달했다는데요 

뒤늦게 김씨는 담당 지자체에 역학조사를 의뢰해 자신의 행동이 무모했음을

인지했습니다 폐사 원인이 제2종 가축전염병인 가금티푸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가금티푸스는 햇병아리부터 어린 닭에게까지 나타나는 높은 폐사율을 보이고

있는 세균성 전염병인데요 호흡기로 감염되는 제2 전염병인 

전염성 기관지염도 함께 걸렸습니다 감염을 막으려면 땅속에

묻어야 한다는 사실도 나중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닭이 집단으로 죽으면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원이이 밝혀지면 지자체의 지시에 따라 땅속에 묻거나 가축전문처리업체 맡겨

처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초보 양계업자였던 김씨는 관련 상식이 

없다보니 이런일이 발생한 것 같네요